(2019-3월★마감★) 김치와 칼라마리
- 제목(2019-3월★마감★) 김치와 칼라마리
- 출판사책과 콩나무
- 해당연령중1~3학년
- 지은이로즈 켄트
- 옮긴이강윤정
- 그린이
- ISBN
★마감 - 신청접수 불가★
3월 <청소년작가 추천도서 6>
칼라마리라는 요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탈리아 남부지역에서 기원한 요리로, 단순히 말하면 오징어 튀김이다. 한국의 가정에서 김치는 매 밥상마다 올라오는 정다운 반찬이기에 당연히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 마치 퓨전 요리를 연상시키는 김치와 칼라마리는 이야기의 주인공 조셉이 느끼는 자신의 모습이다.
이탈리아로 입양된 한국 소년 조셉은, 어느 날 문득 주어진 ‘나의 뿌리 찾기’ 라는 학교 과제를 계기로 자신의 진정한 뿌리를 찾고자 고민하게 된다. 부모님께도 여쭤 보지만 별다른 정보를 얻지 못하자 급기야는 인터넷을 사용한 과감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사춘기인 아이가 “입양되었다”는 단순한 명제 하나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 과연 쉬울까? 자아정체성을 확립해가는 시기에 ‘입양’ 이라는 본인에게 내려진 정의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너무나도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조셉의 복잡한 입장을 이미 한국인 아이 두 명을 입양하여 입양아의 입장에서 겪는 고민과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작가가 능숙하고 유쾌하게 표현해낸다.
우리나라에서 오래 전부터 이어져오는 ‘남의 피’ 등의 속된 말, 또 그 말과 함께 따라오는 입양에 대한 부정적 시선. 정말 옳지 않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뿌리 뽑아야 한다. 심지어 입양 수출국이라고 까지 불리는 한국이기에 더욱이 그래서는 안 된다. 입양을 그렇게 쉽게 보내면서 정작 입양을 바라보는 시선은 좋지 않다니, 정말 이렇게 모순적일 수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입양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