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제17회 황금도깨비상 장편동화 부문을 수상한 작품으로 꾸준하게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아빠와의 별거로 민호는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습니다. 민호에게는 일기장이 두 권이 있습니다. 학교에 제출하는 일기장과 자신의 속마음을 쓰는 비밀 일기장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어느 날 민호는 책상 위에 놓인 빨강 연필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빨강 연필은 민호의 생각과 상관없이 저절로 글을 멋지게 쓰는 마법의 연필입니다. 민호는 이 빨강 연필로 엄마, 선생님께도 칭찬을 받고 친구들에게도 부러움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민호는 ‘진실’과 ‘거짓’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어떤 글이든 잘 써지는 마법의 빨강 연필’이 있다면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할까요?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가족관계와 거짓의 유혹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누구의 도움도 아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민호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