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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나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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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문화 여행 '피터팬'공연 후기 - 주간보호시설작은나루

이하영 2019-08-22 조회수 1,914

 

장애를 갖고 있는 우리 친구들은 스스로 다양한 문화생활을 찾아다니며 경험하고 즐긴다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러한 문화생활을 접하며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많이 제공해주는 것 같다. 여러 지역 단체나 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과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어 이번에는 책 속 문화 여행에서 지원해준 티켓 나눔 행사로 피터팬 뮤지컬 공연을 보게 되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버스를 타고 공연장을 가는 우리들은 설렘으로 마음이 들떠있었다. 아이들은 피터팬이에요? 뭐에요?’라고 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우리가 지금 어디를 가는지 모르는 듯 창문을 두드리며 바깥으로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들뜬 모습을 보여주는 친구들도 있었다. 시민회관에 도착하여 티케팅을 하고 자리에 앉았을 때는 장애를 갖고 있는 작은나루 친구들을 배려해주는 깊은 마음을 느껴볼 수 있었다. 제일 잘보이는 자리의 위치를 정해주어 우리 친구들이 공연을 관람하는데는 별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

 

피터팬 뮤지컬 공연이 시작함을 알리기 전 문화 공연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우리 친구들은 어두운 공간에서 들리는 큰 소리의 음향에 두려움을 갖으며 귀를 막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점차 진행되어지는 공연 속 하늘을 나는 피터팬을 볼 때는 사람이 하늘을 난다는 것에 신기한지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을 보여준 우리 친구들의 순박함과 신비로움을 느껴볼 수 있었다. 칼싸움을 하는 선장,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해적들, 귀여운 팅커벨을 보며 우리 친구들이 하나가 되어 박수를 치거나 환호성 지르는 모습도 보여 줄 수 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배우들이 바깥에 나가 우리 친구들과 하나하나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고 돌아 올 수 있었다. 장애를 가진 우리 친구들이 일반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문화생활을 즐기고 공연을 보며 하나가 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러한 좋은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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